중국-샤먼: 패키지여행 3박4일~2일차
패키지여행, 이틀째 아침.어제는 늦게까지 이야기를 하며 웃었지만, 아직 이틀째니까 에너지가 있다. 렛츠고// 1. 호텔 조식 – 조용한 아침은 7시 이전까지조식은 6시 반부터 시작.저는 야무지게 6시 40분에 입장해서,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시작했죠.근데…7시가 지나고 나서는 엘리베이터가 열릴 때마다 중국 패키지팀이 한 조씩, 한 조씩,식당 공기가 갑자기 붐벼졌고요, 저는 조용히 식사를 마쳤습니다. 2. 구랑위 배 타러 가는 길부터 이미 인파가 가득했는데, 섬에 도착하면 더 사람이 많습니다.중국인 듯, 중국 아닌…대만도 아니고, 홍콩도 아닌—딱 ‘구랑위스러운’ 그 분위기. 그래서 사람이 많았어요. 사진은 연사모드 ON, 감탄사도 자동 재생. 구랑위는 ‘신서유기3’에서 멤버들이 용돈 ..
밤무스, 그리고 말차의 속삭임 - 가로수길 '당옥'
가로수길의 북적임을 지나고 나면요,슬슬 사람 목소리도 멀어지고, 마음도 같이 좀 조용해지거든요.그쯤에, 주택가 골목 어귀에 ‘여기 맞나?’ 싶은 디저트 가게가 하나 나옵니다.간판엔 당고처럼 생긴 귀여운 로고가 톡. 가장 먼저 시선 강탈한 건,치즈케이크 위에 밤 무스를 실처럼 정성스럽게 짜올린 디저트.퍼포먼스 비주얼부터... 아주 인스타각입니다.이건 솔직히 먹기 전에 사진부터 백 장은 찍게 생겼어요. 포크를 살짝 넣어보면,아래엔 푹신한 시폰이 자리를 깔고 있고,그 위로 크림치즈가 부드럽게 올라가 있습니다.맛은 묘하게... 그릭요거트 느낌? 단맛보다 상큼한 쪽. 모든 레이어를 한 번에 먹으면요,입안 가득 산뜻한 산미가 퍼지면서, 마지막엔 밤의 고소한 여운이 살포시 남아요.근데 전, 밤 무스만 떠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