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후기 - 이토록 조용한 격정 올해로 벌써 세 번째 올라온 .아마도 내가 거의 유일하게 초연부터 매번 챙겨본 작품일 것이다.공연 텀이 제법 길어서, 한참 그리울 즈음 다시 돌아오는 그 리듬도 좋다. 이 뮤지컬은 유부녀 프란체스카가 겪는 마음의 동요,그녀의 시선에서 결혼생활 중 피어난 사랑을 담담히 따라간다.유쾌하진 않지만, 그 감정선은 깊고 아프게 다가온다. 초연에선 플롯이 다소 노골적이게 불편한 ‘불륜’에 가까워 보여 다시 보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했다.하지만 재연에서 톤이 꽤 매만져졌고, 그 덕인지 삼연까지 올라왔다. 무대는 화려하지 않다.그럼에도 사랑받는 이유는, 몇몇 넘버가 귀에 ‘찰떡’처럼 감기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관람 히스토리초연 : 옥주현 / 박은태 — 싱글캐스팅(당시엔 한 배우가 전회차 소화하는 것이 유행이자 .. 연극 〈시련〉 후기 -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머뭇거린 2시간 오랜만에 연극을 봤습니다.제목은 시련.예술의전당 토월극장.4월 27일까지 공연 중이니, 혹시라도 고민 중이시라면 이 글이 작은 결정의 실마리가 되길. 이번 연극은 ‘군중심리가 얼마나 위험하게 흐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단 한 줄로 요약하자면,“진실은 다수의 확신 앞에서 너무 쉽게 무너질 수 있다.”그리고 그 진실을 부여잡은 사람들은… 끝내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 1. 좌석, 그리고 약간의 후회좌석은 2층 B블록 6열..연극은 배우의 눈빛과 손끝이 반쯤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솔직히 마지막까지 망설였어요.하지만 늘 현실은 예산과 함께하니까요…“괜찮겠지 뭐, 뮤지컬 볼 땐 괜찮았잖아.”라는 과거의 기억에 기대어 결제했지만… 결론: 역시 연극은 1층입니다. (단호)2. 공연은연극은 총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