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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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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호암미술관 전시 후기- 데이트코스 추천, 동양의 미를 걷다 주말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드라이브 핑계 삼아 호암미술관으로 슬쩍 다녀왔습니다.겸재 정선 전시 중이라 조금 궁금하기도 했어요.(정선 선생님, 교과서에만 계신 줄 알았는데 여기 있었네…?) 호암미술관 이번에 처음 와봤는데넓은 땅에 주차비를 받아서 처음에 조금 의아했지만, 나중엔 인정하게됨... 9:50에 도착을 추천!나름 서두른다고 미술관 10시 오픈인데 10:30에 도착했습니다.하지만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은 9:50에 도착해서 정원산책을 제대로 하고 전시관람하는걸 추천드려요. 부지가 상당히 넓고, 살랑살랑 걷다 보면 10시 금방 돼요. (정말로 살랑살랑이요. 바람도 불고 꽃도 피고… 이건 그냥 동양화야.)오픈 타임에 맞춰 가는 걸 추천드리는 이유?은근히 관람객 많습니다!게다가 오전엔 아직 기온이 ..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후기- 데이트코스 추천, 아름다운 공간과 조용한 풍경 예전 남원 여행 때 꼭 들러보고 싶었던 곳!그땐 휴관일이라 슬프게 발걸음을 돌렸지만… 이번엔 드디어 오픈일과 딱 맞아서 다녀왔어요. 정면에서 바라본 김병종시립미술관, 건물 자체가 하나의 작품 같아요.건물부터 감동 시작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건물의 분위기…조용하고 정갈한 공간에,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미가 정말 예술입니다. 건물 내부에서 보는 풍경도 참 평화로워요. 하루세번 전시해설도 운영하니 시간이 맞다면 해설과 함께 더 풍성한 경험을 하면 좋을것 같아요. 전시는 세 공간으로 구성전시 공간은 크지 않지만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요.첫 번째 전시실에서는 김병종 작가의 대표작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커다란 캔버스에 우리나라의 수묵화를 연상하는 그림들이 벽을 가득 채우고 있어요. 웅장한 분위기의 첫 전시실,..
명란 얹은 흑돼지의 미친 조합- 동탄맛집 '채돈이' 동탄에서 회식장소 고민된다면?채돈이 추천합니다.맛있어서 예약 없인 거의 못 가요. 물, 잔, 술은 셀프 😂 (술 셀프 넘 좋다)제주 흑돼지를 파는 곳 답게 한라산 소주 도 보입니다 메뉴는 딱 하나,제주도 흑돼지!목살 & 삼겹살 선택 가능하고반반도 OK 총각들이 고기 다 구워주시니까먹는 데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 통통하고 쥬시한 고기의 자태 영롱하다 이 집은 특이하게 소스로 명란젓을 주십니다.불판 위 고기에 명란젓 한 숟갈 탁.이 조합은… 말 안 해도 알죠? 진짜 너무 맛있습니다 명란은 기본 제공되지만더 먹고 싶으면 +3,000원에 추가 가능해요. 셀프바에서 상추, 마늘, 파채, 소스 등 마음껏 리필 가능! 고기 다 먹고 나면 식사류로 먹부림. 첫 등장은 짜글이국밥.처음에 계란 추가할지 물..
밥 두 공기 해치우게 되는 내장탕 - 해남맛집 '신창손순대국밥 해남본점' 현기증 납니다.이건 그냥 인생최강 대존맛 내장탕 후기입니다.예전에 먹으려다 당일 수량 소진으로 못 먹었던 내장탕,이번엔 운 좋게 주문 성공!된다면 무조건 드세요. 꼭. 여기는 해남, 진도로 가는 국도 옆,"여기 맞아?" 싶은 순간 갑자기 나타나는 그 집.신창손순대국밥.점심시간엔 웨이팅이 꽤 있지만그래도 한국의 패스트푸드답게 빠르게 빠집니다. 뚝배기 안은 바글바글 끓는 국물에건더기가 아주 가득합니다.특히 이 집은 오징어젓을 반찬으로 준다는 점에서 이미 합격.밥에 오징어젓 올려 먹기도 바쁘고,내장탕에 밥 말아먹기도 바쁘고...밥이 부족해요, 진심. 내장 건더기를 간장겨자 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알싸하고 쫀득한 식감, 저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진득한 국물에 밥 말아서 먹다 보면 다른 반찬은 필요 없..
먹고, 다음날도 또 갔습니다 - 목포맛집 '그린하우스베이커리' 빵빵빵!목포에 왔으니 맛있는 빵집은 절대 놓칠 수 없죠.이번에 들른 곳은 바로 그린하우스 베이커리.진열장 안에 빵들이 하나같이 때깔이 고와요.쌀을 재료로 한 빵아 다수 보였습니다. 레몬파운드 vs 레몬케이크,잠깐의 고민 끝에 레몬케이크로 픽!하지만... 좀 더 레몬레몬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어요 🍋 ✨ 대.박.이.었던 건! 쌀오이바게트!!진짜 너무 맛있어서 다음날 또 가서 사왔다고요.내부 오이는 살짝 염지되어 있고,요거트 느낌 나는 **하얀 소스(차즈키 계열?)**가 발려 있는데바게트랑 너무 잘 어울려서 감탄...집에서도 꼭 도전해보려구요. 소시지빵도 대만족.치아바타가 베이스인 소시지빵인데소시지빵의 상타취가 이런 거죠 😭 미니미 머핀은 촉촉~초코파이도 하나 사봤는데중간에 크림인 줄 알았..
가자미 튀김에 몽글 계란찜까지, 조식으로 딱 좋은 백반집 - 목포 '남경백반' 예전 이름은 ‘남경회관’. 네이버 지도엔 그대로인데 간판은 남경백반으로 바뀌어있었다.주차장은 따로 없지만만천원으로 한상 가득 백반을 먹을 수 있는 가성비 맛집. 운영 시간은 아침 9:20부터.조식으로 찾아도 괜찮을 메뉴들이다.물론 점심으로 먹기에도 아쉬운 건 아님!반찬 가짓수와 퀄리티 생각하면 언제 와도 만족.아이들도 먹기 편한 반찬들이 많아가족여행 중 한 끼로도 딱 좋다. 테이블 회전은 빠른 편이지만, 앉기 전 의자 확인필요앞 팀에서 흘린 음식물이 살짝 남아있을 수 있음.메인 반찬은 제육볶음, 고등어 김치찜, 계란찜, 가자미 튀김. 가자미는 짭짤하고 바로 튀겨나와 겉바속촉의 정석.정말 맛있다. 계란찜은 몽글하고 촉촉해서아이들 밥 먹이기에도 부담 없다. 반찬 전체적으로 평균 이상인데,제육볶음은 약..
부먹이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 함양맛집 '이부자손짜장' 숙소 사장님이 중식을 먹고싶다면 가보라며 추천한 곳.내부는 딱 시골의 중식집 느낌. 우리는 간짜장 2인분에 탕수육 소자를 주문했다.사장님 말로는 "소자도 양 많아서 둘이 못 먹을 수도 있어요~"...그럼 남기면 포장하면 되지! 라는 결론. 먼저 탕수육 등장.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당당히 부먹 상태로 나왔다.그 순간, 기대감 급상승. 한입 먹자마자 '와, 고기 퀄리티 미쳤다.'진짜 고기가 실하고, 부드럽고, 튀김옷은 얇고 바삭.근데 또 신기하게 눅눅하지도 않다. 소스는 시판처럼 생겼지만…맛은 전혀 그렇지 않다.달콤새콤한 기본에, 아삭한 배추까지 듬뿍 올라가 있어서하나도 안 느끼하고 질리지 않았다.결국 남김 없이 싹싹. 그리고 간짜장.짜장과 면이 따로 나오는 타입이라 촤라락 부어 잘 섞어주면...
양념은 남기고 갔다, 비비는 건 당신 몫 – 지리산 남원맛집 '두레식당' 원래 목적지는 서남만찬이었습니다.하지만 웨이팅 마감이 되어서...근처에 있던 두레식당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아날로그 감성 그대로,입구 앞 리스트에 휴대폰 끝 네 자리 적고 기다리는 시스템이에요.대략 몇 시쯤 다시 오라고 써 있고시간 맞춰 도착하면 비교적 정확하게 불러주십니다.순서 지나쳐도 확인해주시니 근처 카페 가셔도, 산책하셔도 걱정은 놉. 가게앞에 야외에서 기다릴 의자들이 있구요.방문한 날은 날씨가 좋아서 기다릴만 했습니다. 기본찬도 군더더기 없이 심플합니다.오랜만에 번데기가 등장해서 살짝 놀랐어요.(추억 소환 완료) 청국장은 향이 세지 않아서쿰쿰함이 부담스러웠던 분들도 도전할 수 있을 듯.무가 들어가서 국물 맛이 시원하고 담백합니다.따끈하게 위장을 다독여줘요. 자, 메인 디시 오징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