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자리로 다녀온 만복상회.
큼직하게 ‘생고기 삼겹살’이라 써 있지만,
여기 진짜 인기 메뉴는 냉삼입니다.
이 집이 특별한 이유는
영업 시간이 오전 6시부터라는 점.
“아침에 삼겹살에 소주 한 잔”,
줄여서 아.삼.쏘.
말만 들어도 살짝 간질간질하죠.
실제로 새벽 근무 끝나고 들르는 분들도 꽤 많다고 합니다.
그러니 회식 장소로 유명할 수밖에요.
먼저 유리창에 붙은 문구.
“전라도 김치 사용”
이걸 왜 이렇게 자랑하나 했는데,
한 입 먹으면 납득됩니다.
심플하게 깔리는 밑반찬들
둔둔하게 잘려있는 냉삼.
비계비율이 적당하니 좋습니다.
자글자글 냉삼을 소주에 찹찹 좀 먹고나서
김치와 고사리를 같이 구워주면
김치 맛이 기가 막혀요.
그리고 고사리.
삼겹살이랑 같이 구워 먹는 고사리의 장조림 같은 풍미.
묘하게 중독됩니다.
냉삼을 구워서 먹고,
고기 좀 남겨두세요.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
고기 기름에 김치 쓱쓱 볶아주면…
그야말로 숟가락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까먹어서 사진은 없는게 함정...)
술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가볍게 1차 하기 딱 좋은 곳이에요.
해장 겸 회식 겸, 분위기도 캐주얼해서 부담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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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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