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약속에서 언제나 믿고 가는 메뉴, 회.
이번에는 미금역의 어부의 사계절에서 시작했습니다.
고민 끝에 픽한 메뉴는,
청어와 쥐치회.
오른쪽의 청어는 적당히 기름지고, 비린맛은 전혀 없이 깔끔.
위에 다진 마늘과 송송 썬 파가 올라가 있는데,
그 조합이... 아, 진심 꿀조합. 술을 부릅니다.
쥐치는 쫀득쫀득.
막장에 툭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입안에 촤르르.
쫀쫀함에 막장의 고소함이 더해져
한 점 한 점 아껴 먹게 되는 맛.
청어구이는 서비스.
고등어와 살짝 비슷한데
전어처럼 잔가시가 숨어 있어서 조심조심 발라먹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름지고 꼬소한 맛에
자꾸 젓가락이 가더라는 것.
쥐치 간은 처음 봤는데, 크리미하고 진한 맛.
소금장에 살짝 찍어 입에 넣으면...크
네, 소주가 절로 생각납니다.
밑반찬도 은근 알찼습니다. (소주를 마시기엔)
알곤이는 푹 데쳐서 고소하고,
묵은지는 물에 헹궈 참기름에 부비부비.
감자샐러드는 깔끔한 마무리 담당.
다음엔 오마카세를 먹어보고 싶어요.
이 집, 뭔가 더 깊은 맛이 숨어 있을 것 같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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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의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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