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곱창을 멀리했거든요.
비싸기도 했지만... 진짜 이유는 딱히 없어요.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곱창… 먹고 싶다"
이 말이 마음 한가운데서 불쑥 튀어나온 거 있죠?
근데 곱창이라는 게 말이죠,
‘중간은 한다’ 수준의 집은 많은데
"여긴 좀 다르다" 싶은 집은 찾기 어렵더라고요.
그런 집, 있긴 한가 싶을 때—
미금에 있는 산더미 황소곱창을 가게되었습니다.

곱창이 나오기전에 간단한 김치찌개가 보글보글.

간이랑 천엽, 기본 반찬도 야무지게 나옵니다.

여긴 특이하게 고수를 곁들여줘요.
“곱창에 고수라니?” 싶었는데, 먹어보면
아 이거… 미쳤네.
기름지고 고소한 맛 사이에 고수가 톡 치고 올라오는 그 조합,
은근 중독됩니다.
특히 폭삭 익은 김치—이거 미쳤어요.
김치 하나만 있어도 소주 반 병은 사라질 각.

곱창 2인분을 시켰는데요,
주방에서 초벌된 채로 나와서
야채 숨만 죽으면 바로 먹을 수 있어요.
곱은 알차고, 냄새 없고, 기름진데 텁텁하지 않아요.
먹다가 "아 이거, 소주 없으면 반칙인데?" 싶은 그 맛.

그리고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이죠.
곱창 먹고 탄수화물 안 넣고 끝낸다는 건, 범죄입니다 🤯
볶음밥 2인분에 김치, 날치알까지 올라간 조합.
비벼서 한 숟갈 먹는 순간,
“이게 바로 곱창집의 진짜 엔딩이지…”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깔끔하게 곱창으로 저녁을 마무리하는 하루 🍻
네이버 지도
산더미황소곱창
map.naver.com
'경험한 것 > (술)먹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명란 얹은 흑돼지의 미친 조합- 동탄맛집 '채돈이' (4) | 2025.05.15 |
|---|---|
| 밥 두 공기 해치우게 되는 내장탕 - 해남맛집 '신창손순대국밥 해남본점' (0) | 2025.05.12 |
| 가자미 튀김에 몽글 계란찜까지, 조식으로 딱 좋은 백반집 - 목포 '남경백반' (1) | 2025.05.10 |
| 부먹이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 함양맛집 '이부자손짜장' (1) | 2025.05.09 |
| 양념은 남기고 갔다, 비비는 건 당신 몫 – 지리산 남원맛집 '두레식당' (6) | 2025.05.08 |
| 아침부터 냉삼과 소주의 위로 - 동탄맛집 '만복상회' (1) | 2025.05.06 |
| 기름지고 쫀쫀한 회 한 판 - 미금맛집 '어부의 사계절' (1) | 2025.04.22 |
| 돼지고기 러버를 위한 특수부위 탐방 – 미금맛집 '분당모소리' (0) | 2025.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