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 Xiamen.
신서유기3에 등장하며 처음 그 이름을 알게 됐던 도시였다.
중국에 이런 느낌의 곳도 있다니, 하고 의외였던.
그리고 이번에, 그 샤먼을 직접 다녀왔다.
아직은 많은 사람에게 생소한 도시.
여행을 하며 다른 투어 그룹들과 여러 번 마주쳤는데,
루트가 꽤 겹치는 걸 보니 샤먼을 다루는 여행사들이 비슷한 코스를 제공하고 있는 듯했다.
이 글이 샤먼 패키지여행을 고민 중인 누군가에게 살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중국은 첫 방문이었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투어로 간 건 잘한 선택이었다.
생각보다 훨씬 더 ‘영어가 통하지 않는’ 나라였다.
정말, 1도.
샤먼은 중국 남부의 섬 지역에 있다.
지리적으로는 대만과 가깝고,
옛날에는 중국내륙에서 전쟁이 나면
돈 있는 사람들이 잠시 피신하러 오던 곳이라고 가이드님이 알려줬다.
그러다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대만으로 넘어가기도 했다고.
그런 이야기들이 이 도시의 분위기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느끼게 했다.
코로나 이후로, 중국은 주요 관광지를 방문할 때 신분증 확인이 필수가 되었다.
여권은 항상 소지하고 다녀야 한다.
이 점, 꼭 기억해 두는 게 좋다.
1. 🛫아침: 공항 미팅
비행기는 오전 10시 5분 출발.
공항 미팅은 7시 30분이었다.
비행기 안은 다 각기 다른 패키지여행을 가는 여행자들만 있는 듯
웅웅 소란스러웠다.
기내식으로 점심을 먹고 좀 졸고 나면
어느새 중국에 도착한다.
2. 🛬 샤먼 도착
샤먼 공항은 규모가 크지 않다.
생각보다 단출하고, 그래서인지 입국 수속도 빠르게 끝났다.
날씨는 해가 있는 시간엔 꽤 덥지만
섬이라 그런지 바람이 세게 불어 생각보다 추웠다.
겉옷은 꼭 챙겨가길.
버스로 이동하는 일정이 많으니
더울 경우 차 안에 겉옷을 두고 다녀도 큰 문제는 없다.
3. ☯️남보타사
첫 관광지는 고사찰인 남보타사.
다른 중국 도시를 가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어렵지만,
중국도 내수관광이 많구나...
다수의 중국 현지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실감했다.
가이드님은 “작은 절”이라고 했지만
내 눈에는 꽤 길게 이어진 절이 인상적이었다.
기념품은 딱히 눈에 띄는 게 없었다.
4. 🌊 바이청 해변
절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해변.
여유롭게 산책하는 현지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샤먼의 랜드마크인 쌍둥이 빌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 아주 좋은 곳이었다.
5. 🍢 증조안 거리
해변과 멀지 않은 먹거리 거리.
중국어로는 曾厝垵(Zeng Cuo An).
투어에서는 ‘미식거리’라고 소개했지만
내게는 약간 예전 명동 같은 느낌.
서서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음식들이 많았지만
좀 의심스러운 위생 상태와 향신료 덕분에 그냥 구경만 했다.
자세한 후기는 다른 글에.
중국-샤먼 패키지여행: '증조안' 방문후기
패키지여행으로 방문한 샤먼의 관광지 증조안 입니다.중국 관광객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설명은 로컬음식과 대표 먹거리를 즐길수 있는 미식거리인데 그냥 관광지같은 곳입니다. 고덕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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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저녁: 와이포지아
저녁은 ‘와이포지아’라는 항저우 요리 전문점에서.
쇼핑몰 안에 있는 식당이었는데
입구는 작아 보였지만 내부는 넓고 깔끔했다.
요리는 전반적으로 담백하고 깔끔한 맛.
다양한 요리들을 사람들과 나누어 먹었다.
무난하게 즐길 수 있었다.
p.s. 쇼핑몰은 규모가 큰 편인데 화장실은 깜짝 놀랄 만큼 청결하지 않았다.
스프레이형 세니타이저를 가져갈 것을 추천한다.
7. 🏨 호텔: 샤먼에어 메이플 호텔
이번 투어 내내 묵은 숙소는 샤먼에어 메이플 호텔.
투어에서는 Xiamen Xiahang Fengyue Hotel이라 중국어 병음기준으로 알려주셨고
Didi에서는 Xiamen Airlines Fengyue Hotel로 검색이 된다.
이름이 제각각이니 택시를 이용할 일 있다면 이 점 꼭 기억해 두자.
다른 중국투어도 많이 이용하는 호텔인듯 하다. 조식이 조금 붐볐던.
호텔 바로 맞은편에는 맥도날드가 있는 작은 몰이 있다.
밤에 잠깐 산책하러 나가고 싶다면
이전 포스트에서 자세히 확인해도 좋겠다.
호텔은 전체적으로 사용감이 느껴졌지만
하룻밤 머물기에 부족하진 않았다.
중국-샤먼: 샤먼에어 메이플호텔 근처, 소소한 밤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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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샤먼: 샤먼에어 메이플 호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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