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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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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다음날도 또 갔습니다 - 목포맛집 '그린하우스베이커리' 빵빵빵!목포에 왔으니 맛있는 빵집은 절대 놓칠 수 없죠.이번에 들른 곳은 바로 그린하우스 베이커리.진열장 안에 빵들이 하나같이 때깔이 고와요.쌀을 재료로 한 빵아 다수 보였습니다. 레몬파운드 vs 레몬케이크,잠깐의 고민 끝에 레몬케이크로 픽!하지만... 좀 더 레몬레몬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어요 🍋 ✨ 대.박.이.었던 건! 쌀오이바게트!!진짜 너무 맛있어서 다음날 또 가서 사왔다고요.내부 오이는 살짝 염지되어 있고,요거트 느낌 나는 **하얀 소스(차즈키 계열?)**가 발려 있는데바게트랑 너무 잘 어울려서 감탄...집에서도 꼭 도전해보려구요. 소시지빵도 대만족.치아바타가 베이스인 소시지빵인데소시지빵의 상타취가 이런 거죠 😭 미니미 머핀은 촉촉~초코파이도 하나 사봤는데중간에 크림인 줄 알았..
가자미 튀김에 몽글 계란찜까지, 조식으로 딱 좋은 백반집 - 목포 '남경백반' 예전 이름은 ‘남경회관’. 네이버 지도엔 그대로인데 간판은 남경백반으로 바뀌어있었다.주차장은 따로 없지만만천원으로 한상 가득 백반을 먹을 수 있는 가성비 맛집. 운영 시간은 아침 9:20부터.조식으로 찾아도 괜찮을 메뉴들이다.물론 점심으로 먹기에도 아쉬운 건 아님!반찬 가짓수와 퀄리티 생각하면 언제 와도 만족.아이들도 먹기 편한 반찬들이 많아가족여행 중 한 끼로도 딱 좋다. 테이블 회전은 빠른 편이지만, 앉기 전 의자 확인필요앞 팀에서 흘린 음식물이 살짝 남아있을 수 있음.메인 반찬은 제육볶음, 고등어 김치찜, 계란찜, 가자미 튀김. 가자미는 짭짤하고 바로 튀겨나와 겉바속촉의 정석.정말 맛있다. 계란찜은 몽글하고 촉촉해서아이들 밥 먹이기에도 부담 없다. 반찬 전체적으로 평균 이상인데,제육볶음은 약..
부먹이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 함양맛집 '이부자손짜장' 숙소 사장님이 중식을 먹고싶다면 가보라며 추천한 곳.내부는 딱 시골의 중식집 느낌. 우리는 간짜장 2인분에 탕수육 소자를 주문했다.사장님 말로는 "소자도 양 많아서 둘이 못 먹을 수도 있어요~"...그럼 남기면 포장하면 되지! 라는 결론. 먼저 탕수육 등장.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당당히 부먹 상태로 나왔다.그 순간, 기대감 급상승. 한입 먹자마자 '와, 고기 퀄리티 미쳤다.'진짜 고기가 실하고, 부드럽고, 튀김옷은 얇고 바삭.근데 또 신기하게 눅눅하지도 않다. 소스는 시판처럼 생겼지만…맛은 전혀 그렇지 않다.달콤새콤한 기본에, 아삭한 배추까지 듬뿍 올라가 있어서하나도 안 느끼하고 질리지 않았다.결국 남김 없이 싹싹. 그리고 간짜장.짜장과 면이 따로 나오는 타입이라 촤라락 부어 잘 섞어주면.볶음이 제..
양념은 남기고 갔다, 비비는 건 당신 몫 – 지리산 남원맛집 '두레식당' 원래 목적지는 서남만찬이었습니다.하지만 웨이팅 마감이 되어서...근처에 있던 두레식당으로 방향을 틀었어요. 아날로그 감성 그대로,입구 앞 리스트에 휴대폰 끝 네 자리 적고 기다리는 시스템이에요.대략 몇 시쯤 다시 오라고 써 있고시간 맞춰 도착하면 비교적 정확하게 불러주십니다.순서 지나쳐도 확인해주시니 근처 카페 가셔도, 산책하셔도 걱정은 놉. 가게앞에 야외에서 기다릴 의자들이 있구요.방문한 날은 날씨가 좋아서 기다릴만 했습니다. 기본찬도 군더더기 없이 심플합니다.오랜만에 번데기가 등장해서 살짝 놀랐어요.(추억 소환 완료) 청국장은 향이 세지 않아서쿰쿰함이 부담스러웠던 분들도 도전할 수 있을 듯.무가 들어가서 국물 맛이 시원하고 담백합니다.따끈하게 위장을 다독여줘요. 자, 메인 디시 오징어..
아침부터 냉삼과 소주의 위로 - 동탄맛집 '만복상회' 회식 자리로 다녀온 만복상회.큼직하게 ‘생고기 삼겹살’이라 써 있지만,여기 진짜 인기 메뉴는 냉삼입니다. 이 집이 특별한 이유는영업 시간이 오전 6시부터라는 점.“아침에 삼겹살에 소주 한 잔”,줄여서 아.삼.쏘.말만 들어도 살짝 간질간질하죠.실제로 새벽 근무 끝나고 들르는 분들도 꽤 많다고 합니다.그러니 회식 장소로 유명할 수밖에요. 먼저 유리창에 붙은 문구.“전라도 김치 사용”이걸 왜 이렇게 자랑하나 했는데,한 입 먹으면 납득됩니다. 심플하게 깔리는 밑반찬들 둔둔하게 잘려있는 냉삼.비계비율이 적당하니 좋습니다. 자글자글 냉삼을 소주에 찹찹 좀 먹고나서김치와 고사리를 같이 구워주면 김치 맛이 기가 막혀요.그리고 고사리.삼겹살이랑 같이 구워 먹는 고사리의 장조림 같은 풍미.묘..
기름지고 쫀쫀한 회 한 판 - 미금맛집 '어부의 사계절' 술약속에서 언제나 믿고 가는 메뉴, 회.이번에는 미금역의 어부의 사계절에서 시작했습니다. 고민 끝에 픽한 메뉴는,청어와 쥐치회. 오른쪽의 청어는 적당히 기름지고, 비린맛은 전혀 없이 깔끔.위에 다진 마늘과 송송 썬 파가 올라가 있는데,그 조합이... 아, 진심 꿀조합. 술을 부릅니다. 쥐치는 쫀득쫀득.막장에 툭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입안에 촤르르.쫀쫀함에 막장의 고소함이 더해져한 점 한 점 아껴 먹게 되는 맛. 청어구이는 서비스.고등어와 살짝 비슷한데전어처럼 잔가시가 숨어 있어서 조심조심 발라먹었습니다.하지만 그 기름지고 꼬소한 맛에자꾸 젓가락이 가더라는 것. 쥐치 간은 처음 봤는데, 크리미하고 진한 맛.소금장에 살짝 찍어 입에 넣으면...크네, 소주가 절로 생각납니다. 밑반찬도 은근 알..
소주를 부르는 그 맛, 곱창 - 미금맛집 '산더미 황소곱창' 한동안 곱창을 멀리했거든요.비싸기도 했지만... 진짜 이유는 딱히 없어요.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곱창… 먹고 싶다"이 말이 마음 한가운데서 불쑥 튀어나온 거 있죠? 근데 곱창이라는 게 말이죠,‘중간은 한다’ 수준의 집은 많은데"여긴 좀 다르다" 싶은 집은 찾기 어렵더라고요.그런 집, 있긴 한가 싶을 때—미금에 있는 산더미 황소곱창을 가게되었습니다. 곱창이 나오기전에 간단한 김치찌개가 보글보글. 간이랑 천엽, 기본 반찬도 야무지게 나옵니다. 여긴 특이하게 고수를 곁들여줘요.“곱창에 고수라니?” 싶었는데, 먹어보면아 이거… 미쳤네.기름지고 고소한 맛 사이에 고수가 톡 치고 올라오는 그 조합,은근 중독됩니다. 특히 폭삭 익은 김치—이거 미쳤어요.김치 하나만 있어도 소주 반 병은 사라질 각. ..
직장에서 몰래 취해보기 – 안톤버그 싱글몰트 면세 초콜릿 후기 안톤버그 ANTHON BERG Chocolate Liqueurs Single Malts 유명한 면세점 초콜릿. 작은 병 하나.그 안엔 술과 초콜릿, 두 개의 유혹이 나란히 들어 있었다. 총 다섯가지 종류의 리큐르를 각 세개씩 들어있다.아는 위스키는...라가불린만 들어봤다. 목을 툭 깨물면 안에 진짜 싱글몰트 위스키가 찰랑찰랑,설레는 구성. 회사에서 몰래 하나 까먹으면 약간의 릴렉스,그리고 아주 약간의 현실도피 효과까지 챙길 수 있어요. 다만, 술이 약하신 분들은… 어지러움이라는 작은 부작용이 따라올 수 있으니살짝 고민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네, 저는 살짝 어질…했어요.) 초콜릿 자체는 다크 초콜릿.쓴맛이 도는 진중한 타입인데, 아쉽게도 부드럽게 녹는 스타일은 아니고약간 단단하게 자기 주장 강..